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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[좋은 친구들]의 세 주인공 지성, 주지훈, 이광수 이들은 다함께 작품을 하는 것이 처음인데도 으리으리한 의리를 과시하고 있는데요.

너무나 친해서인지 각종 공식석상에서도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.

유쾌한 세 남자를 만나러 지금 함께 가보시죠.

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[좋은 친구들]의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.

친형제 같은 의리를 자랑하는 세 배우 지성과 주지훈, 이광수는 최근 너무 자주 만난다며 하소연부터 시작했는데요.


[인터뷰 : 주지훈]

Q) 쇼케이스에 임하는 각오?

A) 저희 배우 셋이 홍보팀에게 굉장히 의지있게 '정말 우리가 많이 하겠다'라고 전달했어요. 그랬더니 굉장히 too much로..

[인터뷰 : 지성]

촬영 때는 안하던 얘기를 제 뒷담화를 얘기를 하더라고요. 두 친구가. 많이 서운해 하고 있어요.

[인터뷰 : 이광수]

정말 하루하루 달콤한 꿈을 꾸는 것 같아요.


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하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입담을 자랑한 세 남자. 쇼케이스 내내 폭로전을 서슴지 않았는데요.


[현장음 : 사회자]

실제로 보니 나보다 잘생긴 배우는. 바로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. 하나 둘 셋.

[현장음 : 이광수]

아. 열 받아.

[현장음 : 지성]

좋냐? 좋지?

[현장음 : 이광수]

예. 뭐 형들 잘생겼지만..

[현장음 : 지성]

본인도 알고 있어요.

[현장음 : 사회자]

주지훈 씨가 이광수 씨 바로 뽑으신 이유는?

[현장음 : 주지훈]

먹고 떨어지라고.

[현장음 : 이광수]

아휴. 잘 먹겠습니다.


가장 잘생긴 배우를 묻는 질문에 이어 가장 인기 많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도 막내 이광수가 몰표를 받습니다.


[현장음 : 이광수]

아 왜 그래요?

[현장음 : 지성]

그냥 먹고 떨어지라고.

[현장음 : 이광수]

잘 먹겠습니다. 이번에도.

[현장음 : 사회자]

이광수 씨 인정하십니까? 인기 제일 많았다고 인정하십니까?

[현장음 : 이광수]

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.


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잘 생기고 인기 많은 이광수가 가장 사귀고 싶지 않은 남자로 뽑히고 말았는데요.


[현장음 : 이광수]

아니. 잘생겼다며. 인기 많을 것 같다며.

[현장음 : 주지훈]

너무 잘생기고 인기가 많아서 경쟁자가 너무 많을 것 같아.

[현장음 : 지성]

너 실제로 지금 요즘에 여배우들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 많잖아. 한두 명이야?

[현장음 : 이광수]

친하게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분들이고.

[현장음 : 지성]

아니 광수 씨는요. 모두 가족으로 통해요.

[현장음 : 사회자]

광수 씨 여자 가족이 더 많나요? 남자 가족이 더 많나요?

[현장음 : 이광수]

음.. 6:4


이대로 당하고 있을 이광수가 아니죠.

형들보다 풍부한 예능경험을 바탕으로 작심하고 딴죽걸기에 나서는데요.


[현장음 : 주지훈]

아니 술 마시면 광수는 막내라서 약간 성격을 잘 못 보이고. 성이형은 워낙에 술 먹으면 진중해지는 스타일이고. 저는 올해 서른셋이에요. 근데 재롱 필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.

[현장음 : 관객]

보여줘요~

[현장음 : 주지훈]

뭐라고요?

[현장음 : 지성]

아 재롱 피라고.

[현장음 : 사회자]

아 술 마시면 하는 재롱 피라고? 무슨 소리인가 했네.

[현장음 : 이광수]

지훈이 형 욕해요. 술 마시면.


영화 [좋은 친구들]은,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.

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배우 가운데 가장 모범생은 맏형 지성이었다고 합니다.


[현장음 : 지성]

맏형이잖아요. 제가 이 나이에 모범적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어요.

[현장음 : 주지훈]

형은 촬영장에 자기 촬영이 없어도 계속 나오세요. 진짜로. 근데 한 세 번 넘어가니까 되게 부담스럽게.

[현장음 : 이광수]

네. 할 일 없어 보이고.

[현장음 : 주지훈]

저 형 왜 자꾸 나오지?


그렇다면 가장 날라리는 누굴까요.

각축전을 벌이는 주지훈과 이광수 중에 지성은 이광수를 지목하는데요.


[현장음 : 지성]

광수 씨는 촬영장에서 은근히 형들한테 거슬려요. 그 런닝맨의 모습을 감추면서 굉장히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이 하면서 은근히.


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토크 후에는 화끈한 팬서비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.


[현장음 : 지성]

여기 앞에 계신 하얀색 옷 입으신 분 있죠. 맨 앞줄에. 주지훈 씨가 저분한테 가서 무릎을 꿇고 꽃을 전달해주세요. 사랑 고백하듯이. 감미롭게

[현장음 : 주지훈]

제가 우리 어머니한테도 꽃을 드려본 적이 없어요. 엄마 죄송해요.


쑥스러워하다가도 이내 돌변해 멋지게 꽃을 전달하고 포옹을 선물하는 주지훈.


[현장음 : 지성]

아. 네 보기 좋네요. 아 지금 누군가가 기분 나빠하겠어요.


하지만 무대로 돌아온 주지훈의 표정이 썩 밝지가 않은데요.


[현장음 : 주지훈]

근데 제가 방금 느낌을 받았어요.

[현장음 : 사회자]

어떤 느낌?

[현장음 : 주지훈]

제 팬이 아닌 것 같아요.

[현장음 : 사회자]

여쭤보겠습니다. 솔직하게 누구 팬으로 오셨습니까? 아 이광수 씨 팬.

[현장음 : 지성]

제가 잘못 선택했네요.

[현장음 : 주지훈]

형. 저기 제 이름 들고 있는 분들 저렇게 잘 보이잖아요. 형.

[현장음 : 지성]

아. 광수를 보냈어야 되는데.


유쾌했던 쇼케이스만큼이나 기대되는 세 남자의 영화 [좋은 친구들]은 오는 7월 10일 개봉 예정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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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太后 AMY 發表在 痞客邦 留言(0) 人氣()